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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저 같은 사람도 붙네요 | 합격수기 |
2025-06-25 12:03:02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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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1회 전기기사 실기, 저 같은 사람도 붙네요. (김대호 기술사님 강의)
아, 진짜… 아직도 좀 어안이 벙벙하네요. 오늘 오전에 큐넷 들어가서 ‘합격’ 두 글자 보는데, 순간 모니터가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. 작년 연말부터 독서실에 처박혀서 코피 쏟던 기억이 쭉 스쳐 지나가는데… 와, 이걸 진짜 내가 해내네. 혹시나 저처럼 평범한 직장인이 실기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끼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 부끄럽지만 제 경험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.
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,
30대 초반이고요. 회사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. 전공이 기계 쪽이라 전기에 대해선 진짜 아는 게 거의 없었어요. 필기는 어떻게 객관식이니까 공식 대충 외우고 문제 많이 풀어서 운 좋게 붙었는데, 실기는 주관식이라 시작부터 막막하더라고요. ‘이걸 어떻게 다 외우지?’ 딱 이 생각뿐이었습니다.
왜 하필 전기스쿨 김대호 기술사님이었냐고요?
솔직히 처음엔 유명하다는 강의 몇 개 샘플 다 들어봤습니다. 근데 대부분 강사님들이 “자, 이거 중요합니다. 외우세요” 이런 식이더라고요. 안 그래도 암기라면 지긋지긋한데, 그 많은 걸 다 외울 자신이 없었습니다.
그러다 진짜 우연히 김대호 기술사님 샘플 강의를 듣게 됐는데, 좀 달랐어요. 예를 들어, 차단기 용량 산정 공식을 설명하는데 무작정 외우라는 게 아니라, “이게 현장에서 왜 이렇게 계산될 수밖에 없는지”를 이야기처럼 풀어주시더라고요. 듣다 보니 ‘아, 그래서 이 공식이 여기 쓰이는구나’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. ‘이분이라면 암기 지옥에서 날 구원해주지 않을까?’ 하는 마음에 바로 결제했습니다.
뜬구름 잡는 소리 같지만, ‘이해’가 진짜 무기였습니다.
* (1~2개월 차) 개념, 억지로 쑤셔 넣지 않았습니다.
정규 강의를 처음 들을 땐 그냥 드라마 보듯이 편하게 봤습니다. 필기도 거의 안 했어요. 그냥 기술사님이 들려주는 전기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으로요. 수변전 설비가 왜 그렇게 생겨 먹었는지, 시퀀스는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… 1회독을 끝내니 희미하게나마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더군요. 2회독부터는 기술사님 판서를 따라 제 노트에 옮겨 적기 시작했습니다. 신기한 건, 한번 이해를 하고 나니 굳이 외우려고 발버둥 치지 않아도 중요한 내용들이 머리에 남기 시작했다는 겁니다.
* (3개월 차) 기출, 풀이가 아니라 분석을 했습니다.
기술사님이 유독 강조하신 게 “기출문제는 답을 외우는 게 아니라, 문제와 친해지는 과정”이라는 거였습니다. 20개년 기출을 뽑아서 처음엔 풀 생각도 안 하고 문제랑 해설을 쭉 읽었습니다. ‘아, 이런 걸 묻는구나’, ‘이 파트에서는 이런 함정을 파는구나’ 이런 식으로요. 그러고 나서 문제를 푸니, 전에는 그냥 암기 과목으로 보였던 단답 문제들조차 ‘아, 이래서 이걸 물어보는 거였지’ 하며 맥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* (마지막 한 달) 지긋지긋한 단답과 감리, 이렇게 잡았습니다.
솔직히 단답, 감리는 암기 없이는 안 됩니다. 근데 김대호 기술사님 방식은 좀 달랐어요. 무식하게 앞 글자만 따서 외우는 게 아니라,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장의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이는 연습을 시키셨죠. 예를 들어 감리 업무 관련 문제가 나오면, ‘착수-시공-완료’라는 큰 흐름을 먼저 잡고 각 단계별 핵심 업무를 떠올리는 식이었습니다. KEC 규정도 마찬가지였고요. 시험에 자주 나오는 표 몇 개는 그냥 A4 용지에 크게 뽑아서 화장실 문에 붙여놓고 맨날 봤습니다. 가족들이 쟤 뭐 하나 했을 거예요.
시험 날, 그리고 합격 확인까지…
시험장에서는 아는 문제부터 침착하게 풀었습니다. 특히 계산 문제에서 제가 아는 공식이 나왔을 땐 속으로 ‘기술사님 감사합니다!’를 외쳤죠.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기술사님이 알려주신 대로, 그 문제와 관련된 개념이나 단어라도 뭐라도 적어서 부분 점수라도 받으려고 했습니다.
가채점하고 70점 언저리가 나와서 발표 날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. 오늘 아침 ‘합격’ 글자를 보고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네요.
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…
이 시험, 머리 좋은 사람이 붙는 시험이 아닌 것 같습니다. 엉덩이 무겁게,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가는 사람이 이기는 시험입니다. 만약 암기에 자신이 없고, 전기의 ‘전’자도 몰라 막막하시다면 김대호 기술사님의 ‘이해’ 중심 학습법이 분명 좋은 길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.
제 글이 정답은 아니지만, 부디 막막한 어둠 속에서 작은 등불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다들 힘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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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전기스쿨2025-06-25 12:38:12 |
답글 |
|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 열심히 공부한 모습이 합격수기에 보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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