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이 철학인, 고교 때 이후론 4칙 연산 정도만 하고 살아 온, 48세 늦깍이 수험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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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 부터, 실제 현장에서의 전기실무만 줄곧 검색하고 발췌했습니다.
마치 당장이라도, 일반 기사가 아닌 전력기술인으로서 현장근무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.
충분한 합격(점)을 예상했던 것도 아니었고,
한편엔 미처 체크하지 못한 '단 한문제의 실수'라는, 감전사고의 우려도 있었습니다만
약 500개 이상의 자료를 훓어 봤습니다.
그 자료들은 하나 같이,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'정확하고 충실한 내공'에 대해 말해 주더군요.
예, 바로 교수님께서 귀가 따갑도록 들려주시던 그 말씀입니다.
시험 전 약 50일 간을, 거의 교수님의 모의고사에만 의존했다시피 한, 대단히 부족한 공부량이었음에도
교수님의 회초리 지도에, 그것들이 고스란히 내공이 되어진 듯 합니다.
가르쳐 주신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,
하산하란 말씀도 없으셨는데도, 밖에 나가니 합격이 되는.. ^^
김대호 사단의, 또 한명의 부끄럽지 않은 전력기술인이 되겠습니다.
지면을 빌어, 제게 제대로 동기를 불어넣어 주신, 브레썬 선배님과
같은 기수 먼저 선배님되신 양선배님,
그리고 우리 90기 대표 학우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.
앞으로 한 동안 자주 뵈올 수 없겠사와,
늘 강건하시어, 후배님들께도 회초리 많이많이 쳐 주시길, 엎드려 바라나이다.
감사합니다.
- 불초제자, 맑은집 김 재용 올림 -
12년도 1회차 실기, 50대 후반의 연세로 고득점(90점)을 받으신 분의
합격후기-독서실(?) 사진-를 본 적 있습니다.
A4 용지가 자그마치 어림잡아 20,000매 이상 되어 보이는,,
물론 공부연세가 조금 지나, 분량이 늘었다 해도
현재 저의 공부량 대비 10배를 넘습니다.
그런 공부, 그런 내공을 쌓고 싶습니다.
평소 실력으로 임하는 그 모든 시험(?)이 되도록
내공 쌓아 가겠습니다.
내공이 부족하면, 당연 낙방하는 게 맞습니다! ^^
감사드립니다.
^^ 안그래도 요즘 책을 못봤더니, 근질거려서 애먹고 있습니다.
조만간 다시 목표 세워서, 찾아 뵙겠습니다.
늘 강건하시옵길, 엎드려 기원드리나이다..^^*
^^ 교과서 처럼..의 표현이 더 어려운 겁니다 ㅎㅎ
대략 합격률이 10% 대 되는 듯 하더군요.
교수님께 배우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.. 상상도 하기 싫구요 ^^;
영광을 주신 교수님과, 함께 나누는 타린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네요..^^*
공부한 방법을 잊지 마시고, 다음 묵표도 세우시기 바랍니다.